요즘 CI를 하면서 느끼는게 많다. 책에서 그려지는 과정은 상당히 단순한데 사실 형상관리 뿐만 아니라 바뀌어야 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막상 파헤쳐보니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재밌는건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더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더 나은 생각과 비젼 같은게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관련 업체도 국내엔 전무하다시피한 상황(하긴 이것 뿐만이 아니라 SI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 이지만 그래서 더 연구해볼만한 가치를 느낀다. 예전부터 중요하다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나름 흥미를 느껴와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CI에서 빌드만 자동화를 하고 있지만 자동화의 맹점이기도 한게 사람이 손을 놔버리게 만드는 현상 혹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동화는 사람을 좀 더 편하게, 조직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수단일 뿐이지 그것 자체가 SW 프로세스 전체의 솔루션이 되어서는 안된다. 관심이 사라지는 순간 시스템 도입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고 결국은 비효율적이라며 비싼 돈을 투자한 것들을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더구나 초기일수록 수작업으로 진행할 때 처럼 관심을...초기 시스템의 오류들은 손으로 잡고 이론과 가설을 수정한 후에 다시 재작업, 그리고 관찰하고 다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여러차례 반복되어야 나도 그 과정에서 더 배우는게 있겠지. 그나저나 EC2는 어떻게 공부해봐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