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사내 시스템에 삼성전자의 여러 사장 중 한 분인 장원기 사장의 블로그 글이 메인에 떴던 적이 있다. 매번 그런 메인 글들을 읽어보는건 아니지만 우연히 접한 그 글에 공감했음은 물론이고 비슷하게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 분의 글에서처럼 "역할" 이란건 나에게도 무척 고민스러운 단어이긴 한데, 나의 하루 24시간을 역할별로 구분하는 것은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구분을 어떻게 하고 또 어느 역할에 비중을 더 두고 덜 두느냐가 나의 인생을 결정하지 않을까? 아들의 비중을 높이면 부모님이 바로 좋아하시지는 않더라도 결국은 티가 나기 마련이고, 반대로 친구나 나 자신에 대한 비중을 낮추면 그 나름의 모양새들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까지 해보면 결국 본인 인생에 대한 접근도 각 기업들이 하는 것처럼 상당한 전략을 갖추고 시작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규칙들, ground rule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만의 ground rule을 만들어 보자. 16개 보다 적어도 상관없고, 많아도 상관없다.
정리해보니 일단은 아래와 같다. 몇 개 더 추가해서 따로 정리해야 할 듯.
1. Define 5 roles in life
4. Take real vacation
5. Master writing job fundamentals (office tools)
8. 30 minute of exercise per day
9. Keep relationships well-fed
10. Leverage technology - be smart
11. Develop a list of "100 things to do before you die" and go for at least 2 per year
15. Integrate work and your life
16. Give back
아래는 그 분의 블로그 전문. 검색했더니 "서강 PRO MBA 60기 2조"라는 카페의 글이 나오길래 복사해왔다.
원문링크 (카페 자료라 링크로 열면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검색하면 나오고...출처를 밝히기 위해 기재해둠)
원문에서 파란색 글은 나도 사용하고 싶은 ground rule이고, 빨간색은 메모.
제 딸이 전해준 좋은 내용의 강연이 있어 공유합니다.
Jim Lafferty라는 COCA COLA 아프리카 담당 CEO가 강연한
'삶과 일의 조화(work life balance)위한 16가지 Ground Rule' 입니다.
동서양의 정서차가 느껴지는 Rule도 있지만 대부분 공감되는 것들인데
제가 들어 보고 또 실제 몇 가지 해 보니 이 Rule을 지키기가
생각보다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첫번째 과제가 본인의 역할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라는 것인데
5가지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 사람의 경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역할을 정의 해 보니
- LCD사업부장 2) 아이들 아빠 3) 남편 4) 부모님의 아들 까지는 나오는데 추가 1개가 아무리 생각해도 없습니다.
그 만큼 삶과 일의 조화를 못 시키고 있다는 반증인데
예를 들면 자원봉사자 라던가 주말 농장주, 사내 부하사원 교육훈련가, 합창단원 등등
무언가 하나를 더 생각하고 내 역할을 만들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전해 들은 내용을 기초로 이 사람의 전달하려는 의미를 아래에 해역해 보았습니다.
Jim Lafferty
Jamesmichaellafferty@hotmail.com
"work life balance"
1. Define 5 roles in life
본인의 5가지 역할을 정의하라. (그리고 각 역할별로 균형을 맞춰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하라)
- SQA 그룹원, 아들, 형, 친구, ISV
2. Use 1 scheduler for your life
하나의 스케쥴러를 사용하라.
즉, 삶과 일의 일정을 한 개의 스케쥴러에 표기하여 둘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하라.
- 이미 하고 있으니 제외.
3. On the defining moment, choose family
일과 삶이 부닥치면 가족을 선택하라.
- 아직은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므로 제외.
4. Take real vacation
진정한 휴가를 취하라(회사일을 할 수 없도록 컴퓨터 등 들고가지 말고 연락도 취하지 말라)
5. Master writing job fundamentals (office tools)
일에 필요한 기본을 확실하게 마스터하라.
- SW Testing에 대한 기초를 다시 review 하면서 실제 사례를 모으고 내용을 추가하거나 너무 이론적인 부분은 현실에 맞게 수정해보자. 그리고 함께 묶어서 그럴듯한 자료집을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듯. 기한은 1년 정도. 2011년 12월 31일까지.
6. Practice 80 to 20 : is it good enough to move?
8대 2의 균형을 취하라.
- 이건 무슨 내용일까? 모르므로 제외. :)
7. Train your people : delegate
부하사원을 교육 육성하고 권한을 넘겨라.
- 부하보다 상급자가 많은 상황이므로 제외.
8. 30 minute of exercise per day
하루에 30분 운동하라, 시간이 없다면 수면 시간을 30분 줄여서 운동하라.
9. Keep relationships well-fed
관계에 충실히 하라.
10. Leverage technology - be smart
세상에 있는 기술을 일과 삶에 접목하라. smart work이 된다.
11. Develop a list of "100 things to do before you die" and go for at least 2 per year
죽기전에 하고 싶거나 하여야 할 100가지 list를 만들고 일년에 적어도 2가지는 행하라.
- 이건 따로 정리해야할 항목이다. 내용이 많으므로.
12. People rise to your highest expectation or sink to your lowest. Trust and delegate
부하사원들에 거는 기대를 최고로 하라. 그러지 않으면 그들은 최하에 머물게 된다. 믿고 맡겨라.
- 역시 부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외.
13. Use the "mother" rule
판단이 서지 않으면 엄마의 법칙을 적용하라. 우리 엄마라면 어떻게 할까?
- 공감되지 않으므로 제외.
14. Eat the China way. Eat the things you can grow
중국인처럼 먹어라. 자신이 땅에 심어서 기를 수 있는 음식을 먹어라(채식, 곡물식...)
- 이런 것까지 ground rule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제외.
15. Integrate work and your life
일과 삶을 구분치 말고 하나로 하라.
**16. Give back
**세상에서 얻은 것들을 세상으로 많이 돌려 보내라. 배려, 기부, 자원봉사 등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만 과감히 도전하고 시작해 보십시요.
저도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장원기 배.